성광 소식

[선교] 마지막 날


단기선교팀은 뉴델리에서의 마지막 날을 보냈습니다. 

사역을 정리하는 하루. 인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간디 기념관, 무굴제국 유적지 등을 탐방했습니다.또 우리만의 '최후의 만찬' 시간도 가지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특별히 점심엔 현지 사역자 위로를 위해 고급 식당을 찾았습니다. 고급이라 해봤자 미국에 사는 우리들에겐 평범할 뿐입니다. 식사 자리엔 선교사님이 어린 시절부터 키운 여성 신학생도 함께 했습니다. 제자에게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주고 싶다는 선교사님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인 것입니다.

저녁 땐, 아프리카 감비아 선교사로 파송을 앞둔 라디까 자매도 초대해 함께 한식을 나눴습니다. 주머니 사정 넉넉치 못한 두 자매에게 이런 식당은 평생 처음입니다. 우리에겐 평범한 식사가 누군가에게 이렇게 큰 감사와 감격, 기쁨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조금은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로써 7박 11일의 긴 여정이 끝났습니다. 이번 단기선교 기간, 우리 팀은 4개 교회에서 6번의 VBS를 진행하며 약 250명의 인도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4개 성도 가정을 방문해 양식을 나눴고, 성탄절 때 나머지 약 200개 성도 가정이 양식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필요한 물질을 지원했습니다. 

건축팀은 뉴델리 근교 지역까지 출퇴근하며 교회 건물 외벽과 화장실에 대한 보수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공사는 현지 인부를 고용해 끝마치기로 하고 공사비를 전달했습니다.

또 단기선교팀은 영적으로 혼탁한 인도 땅 곳곳을 돌아다니며 이 나라의 회복을 위해 기도와 예배를 드렸습니다. 

모두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성도님들의 기도와 물질 후원을 통해 하신 것입니다. 

이제 단기선교팀은 9시간에 걸쳐 경유지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합니다. 그곳에서 약 5시간 대기한 뒤 워싱턴까지 8시간 비행을 더 하게 됩니다. 깨끗한 공기가 절실합니다. 팀원 대부분이 기침과 피부 간지러움, 설사 등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기쁘지만, 이곳에 남아 있을 선교사님을 생각하면 조금은 미안합니다. 함께 선교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후방 지원을 계속해야 할 것입니다.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계속 기도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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