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볼리비아 - 황보민/잭클린 선교사
선교팀   2020-06-09 12:13:00 AM
어둡고 깊은,
바람조차 잠들어가는 조용한 밤이련만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작은 으르렁거림의 천둥소리
그리고는 어느듯 창문 밖에 시작되는 
흔들림 없이 무겁게 쏟아지는 비
차분한 그 저음의 빗소리가... 우우우...
마치 수십억의 빗방울이 몰려오는 듯
행진하며 걷는 그 힘찬 발자국에 주저함이 전혀 없는 듯 합니다. 우우우...
하나님의 분노와 같은 노아의 빗소리는 어떠했을까.
 
그렇게 쏟아지는 비는 모든 것을 덮을 듯 하건만
빗방울 하나 새지 않는 저 천장 밑에
두 다리를 뻗고 누은 나는 이렇게 평안할 수가
작은 천둥소리와 빗소리는 마치 서로 화답하는 듯 아름답게 들리기까지 한다.
 
모든 것을 삼킬 듯한 소낙비가 코 앞에 있지만
발자국 소리 하나 없이 다가오는 코로나는 바로 옆에 있는 듯 하지만
하나님이 나의 지붕이라면...
하나님이 나를 덮는 날개라면...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 감추사" (시17:8)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밤 깊고 비바람 불어쳐도 아버지께서 날 지키시리니 거기서 평안히 쉬리로다" (새찬419)  https://youtu.be/ksip4L2KldM ;
 
볼리비아는 조금씩 늘어나는 코로나 확진자로 인해 일주일씩 계속 연기하면서 아직도 완전한 통제가운데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아요래인들 모두 무사하고요.
저희들 또한 조용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요래 마을에 한가지 특이한 변화는,
여기 또한 코로나로 인해 교회의 집회가 금지되어 있지만, 고립된 마을의 특성상 서로 모이기가 쉬워 주일마다 예배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라이"라는 마을의 주민들은 그동안 교회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는데 예배에 꽤 많은 아요래 인들이 참석을 하기 시작했고 한동안 느슨했던 청년들과 아이들까지 교회에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코로나를 통해 교회 지도자들과 주민들에게 영적인 각성의 계기를 만들지 않았나 합니다.
 
하나의 어려움이 있으면 그에 따른 보다 큰 주의 은혜가 있음을 압니다.
우리를 향한 악도 선이 되게 하시는 주님의 능력과 사랑이 있음을 믿습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창50:20, 요셉이 그 형제들에게)
악이 우리에게 오지 못하도록 막기도 하시지만 비록 우리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 하더라도 결국 선의 결과를 낳게 하시는 주님, 
그 은혜가 온 아요래 인들과 동역의 교제가운데 있는 저희들에게 풍성히 임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2020.     5.     26
 
볼리비아 아요래부족 선교사 황보 민, 재키, 누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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